[찰칵]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 대흥매 백매화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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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 대흥매 백매화 '활짝'
  • 백옥란 기자
  • 승인 2024.03.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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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천년고찰 대흥사의 '대흥매(大興梅)'가 18일 환한 꽃등을 올렸다.

해남군 대흥사 적묵당 앞 대흥매는 수령 350년 가량으로 추정되는 백매화로 초의선사가 특히 사랑하였다 하여 '초의매'라고도 불린다.

직접 창건한 대광명전(동국선원)에 거처하던 초의선사는 1811년 일어난 천불전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매화나무를 대광명전 옆 적묵당으로 옮기고 아껴 보살폈다.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는 대흥사 13대 종사로서 선다일여(禪茶一如)의 사상을 주창하며 조선후기 차문화의 중흥을 일구었다.

스님들의 수행처로 관람객의 발길이 뜸한 적묵당 앞에 위치한 대흥매의 존재는 대흥사 신도들 사이에서만 알려진 비경이다.

기품있는 고목에 환한 백매가 피면 초의선사를 기리는 이들의 조용한 발길이 이어지곤 한다.

대흥매 개화는 이번 주가 절정일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도립공원 내 대흥사 적묵당 앞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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