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신임 이사장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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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신임 이사장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
  • 강금단 기자
  • 승인 2014.12.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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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경험 살려 역할 다할 것"

▲ 광주비엔날레 신임 이사장에 선임된 전윤철 前감사원장.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에 감사원장과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를 지낸 전윤철(75)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이 선임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3일 오전 제137차 이사회를 열어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재단 측은 전 신임 이사장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재정경제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감사원 원장 등을 역임한 '경제 수장'으로 광주비엔날레 당면 과제를 혁신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지도력을 발휘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으로 선임된 전윤철(75) 전 감사원장은 "43년간의 행정 경험을 살려 광주비엔날레가 발전하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전 신임 이사장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감사원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했는데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며 "행정 지원 문제나 비엔날레 발전의 걸림돌을 없애는데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에 대해선 "현대미술의 동향을 전시를 통해 알리고 광주정신을 승화시키는 것으로 안다"며 "성년이 된 만큼 새로운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이며 광주가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비엔날레가 창립된 1995년은 지방자치가 처음 시작된 해이자 우리 국민 소득이 1만불을 넘은 기념적인 해"라며 "의미 있는 해에 창설돼 성년을 맞은 만큼 앞으로 가야 할 미래의 비전이 무엇인지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엔날레 개혁 문제에 대해선 "혁신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개혁안이 나오면 파악하겠다"며 "문제점이라면 재정 확충이나 창작성도 있을 텐데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예술혼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국제적인 미술제나 예술 쪽에 경영하시는 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의 고유한 문화와 제품이 결합하면 결국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듯이 기업의 협조가 결국은 기업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주비엔날레를 국가적 어젠다로 키워서 국가 차원의 미술대전이 되어야 세계와 호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십분 청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전 이사장은 1966년 공직에 입문해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장관, 대통령비서실장, 감사원장 등을 역임했다.지난해 5월부터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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