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신세계] SF바이블의 부활 ‘에일리언: 커버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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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신세계] SF바이블의 부활 ‘에일리언: 커버넌트’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17.05.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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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자신이 창조한 충격적인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38년 전설의 숨은 역사를 담은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통해서다.

그는 영화 역사상 소름 끼치도록 무섭고 충격적인 SF의 바이블, ‘에이리언’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이번 시리즈를 통해 명쾌하게 증명한다.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1979년 ‘에이리언’ 1편과 그로부터 30년 전으로 돌아가 인류의 기원을 다룬 ‘프로메테우스’ 사이의 숨겨진 스토리를 담는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민지 개척의무를 가지고 목적지로 향하던 ‘커버넌트’ 호는 미지의 행성으로부터 온 신호를 감지하고 그곳을 탐사하게 된다.

희망 가득한 신세계라고 확신했던 것도 잠시, 그곳은 어둡고 위험한 세계임을 깨닫는다. 상상을 초월하는 위협이 눈앞에 펼쳐지자 그들은 목숨을 건 최후의 탈출을 시도한다.

40년에 가까운 ‘에이리언’ 시리즈의 역사를 연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누가, 왜 ‘에어리언’을 설계했는가’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에이리언’의 30년 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프로메테우스’(2012)로 그간의 시리즈에서 알려지지 않은 비밀을 새롭게 밝혀 나가기 시작하더니 이번에는 비로소 ‘에이리언’의 근원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보여준다.

단언컨대, 리들리 스콧의 거장으로서의 건재함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자 주춤했던 ‘에일리언’ 전설의 새로운 시작이다.

감독은 ‘에이리언’과 인류의 대결을 넘어 새로운 A.I를 등장시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는 한편, 매번 기막힌 타이밍에 등장시키는 ‘에이리언’으로 관객들을 쉴 새 없이 긴장시킨다.

특히 그동안 A.I가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로 등장했다면 이번에는 전혀 다른 색깔의 ‘월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애쉬(Ash) 비숍(Bisop) 콜(Call) 데이빗(David)까지 A-B-C-D로 이어지는 그간의 규칙을 깨고 새로운 네이밍으로 차별점을 갖는다.

인간의 정서적 욕구를 제외한 모든 범위의 감정을 인지하도록 설계된 ‘월터’는 ‘에이리언’의 위협에 맞서 싸우는 선원원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뽐낸다.

이 같은 캐릭터의 생명력은 마이클 패스벤더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제대로 빛을 발휘한다.

그는 ‘월터’를 비롯해 과거 ‘프로메테우스’ 호의 유일한 생존자인 ‘쇼’ 박사에 의해 다시 작동된 A.I인 데이빗까지 ‘1인 2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감독은 매 순간의 위기감과 긴장감을 극도로 유발하는 게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그래서 그의 영화는 매번 놀랍고 공포스러울 수밖에 없다.

뉴질랜드의 밀퍼드 사운드 로케이션을 통한 새로운 행성의 독보적인 비주얼과 실제 우주선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커버넌트’ 호의 내‧외관, 여전히 보기만 해도 충격 그 차제인 ‘에일리언’의 리얼한 모습을 빼놓을 수 없는 고퀄리티 ‘덤’이다.

다만, ‘리플리’(시고니 위버)를 잇는 새로운 여전사 ‘다니엘스’(캐서린 워터스턴)의 존재감은 아쉽다. 타고난 여전사가 아닌, 위기 속에서 점차 성장하는 캐릭터를 추구했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지닌 매력 지수가 워낙 낮은 데다 배우와의 어울림도 부족하다.

신선하기 보다는 2% 부족한 카리스마와 개연성이 부족한 설정으로 ‘뉴 리플리’로서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진 못한다.

한편, '에일리언:커버넌트'는 잔인하고 폭력성이 다분한데다 선정성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음에도 15세 관람등급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15세 이상관람가. 상영시간 122분.

예고편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99715&mid=3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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