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아파트 공시가 17.77% 상승…세부담도 증가
상태바
광주 남구 아파트 공시가 17.77% 상승…세부담도 증가
  • 연합뉴스
  • 승인 2019.03.14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구 공시가 상승률 전국 5번째…광주 전체 상승률 전국 2번째
▲ 하늘에서 바라본 광주 남구 봉선동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광주 남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광주 남구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 예정 가격은 지난해보다 17.77% 상승했다.

이는 경기 과천(23.41%), 서울 용산(17.98%), 서울 동작(17.93%), 경기 성남분당(17.84%)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국토부는 주거환경이 좋은 남구 봉선동 지역의 거주 수요가 증가하고, 효천지구 개발과 주월동 재건축사업이 공시지가를 높인 주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 남구에서 비롯된 높은 공시가격은 광주 전체 지역의 평균 공시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광주의 경우 전국 평균(5.32%)보다 높은 9.77%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여기에는 신규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고 교육과 교통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공시가격 상승률과 달리 광주 지역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1억4천553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1억9천780만원보다 낮았다.

공시가격이 오른 만큼 공동주택 소유자는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등 세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재산세 등을 산정하게 된다"며 "시세 12억원 이하인 대다수 중저가 공동주택은 시세변동률 이내로 공시가를 올려 세부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주에 있는 공동주택은 모두 42만3천324호로 공시가격 1억 초과~3억 이하 공동주택(23만7천167호)이 가장 많았고, 1억 이하 공동주택(16만731호), 3억 초과~6억 이하(2만3천636호) 순이었다.

나머지 6억 초과~9억 이하(1천687호), 9억 초과~30억 이하(103호)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아닌 공동주택 시세별로 보면 3억원 이하 공동주택이 34만3천671호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3억 초과~6억 이하는 6만9천871호, 6억 초과~9억 이하는 7천825호, 9억 초과 12억 이하는 1천80호, 12억 초과~15억 이하는 731호, 15억 초과~30억 이하는 146호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이러한 내용의 전국 공동주택 1천339만 가구의 공시 예정 가격을 이날 오후 6시 이후 공개하고 소유자 의견청취에 들어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