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자 31%, 12월 말~1월 초 발생…"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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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자 31%, 12월 말~1월 초 발생…"주의 필요"
  • 연합뉴스
  • 승인 2019.12.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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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서울'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권의 날씨를 보인 12월 12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운 서울'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권의 날씨를 보인 12월 12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자 질병관리본부가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한랭질환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운 서울'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권의 날씨를 보인 12월 12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 질본에 따르면 2018~2019절기에 발생한 한랭질환자 404명 중 31%(126명)는 12월 말부터 1월 초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말연시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한 한랭질환에 대비해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질본은 강조했다.

저체온증, 동상 등을 예방하려면 한파 시 내복, 장갑, 목도리, 모자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추위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음도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우리 몸은 일시적으로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해질 수 있다.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이므로 발생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저체온증은 초기에 몸이 심하게 떨리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언어 이상, 무력화 등도 동반할 수 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위의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제공]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5년간 질본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 수는 총 2천417명이었다. 이 중 사망자는 63명이다. 남성이 72.4%, 여성이 27.6%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0.8%(502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16.7%(404명), 80세 이상 16.6%(402명) 순이었다. 사망자는 70대가 27%(17명)로 가장 많았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 환자가 79.9%(1천93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상 17.0%(412명), 비동결(동창, 침수병·침족병)과 기타 질환 3.1%(75명) 순이었다. 사망자는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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