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코로나19 백신 3월 말까지 5만7천명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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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코로나19 백신 3월 말까지 5만7천명 접종
  • 연합뉴스
  • 승인 2021.02.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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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물량 2천400명분 배정, 이달 말 조선대병원서 시작
전남도, 접종인력으로 간호대생 투입 방안 검토
백신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신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지역에 배정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은 2천400명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첫 물량을 포함해 3월 말까지 코로나19 환자와 고위험시설 의료기관 종사자 등 5만7천 명의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또 추가 백신 물량이 들어오면 백신접종 의료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도내 간호대학 학생들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일 전남도가 내놓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월별 접종 계획에 따르면 도내 접종 대상은 총 185만 명이다.

계획하고 있는 월별 접종 인원은 3월까지 5만7천 명, 4~6월 47만1천 명, 7~9월 103만3천 명, 10~12월 28만9천 명이다.

3월 말까지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와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입원 입소자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의료인과 대응요원 등이다.

4~6월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65세 이상 고령자, 의료기관 근무하는 보건의료인 등이 접종한다.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 완료 [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 완료 [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반인 접종이 본격화하는 7~8월에는 성인 만성질환자와 소방 경찰 등 필수인력, 교육 보육시설 종사자와 성인 19~64세 주민이 백신을 맞는다.

10월 이후에는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미접종자와 2차 접종자 등이 백신을 접종한다.

월별 계획은 이같이 짜여 있지만, 예정대로 접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전남도에 배정된 2월 첫 접종 백신 물량도 2천400명분밖에 안 되는 데다 추가물량이 제때 공급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백신 이동·보관과 인력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호남권의 경우 최초 접종과 의료인력 교육은 조선대병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 접종 장소는 우선 순천·강진·목포의료원으로 예상되지만 백신 특성상 이동과 보관이 까다로워 계획된 접종 일정에도 차질을 줄까 우려된다.

전남도청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도청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달 말로 예상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2~8도 냉장 보관이라 그나마 낫지만, 일반인 접종이 본격화하는 7월부터는 화이자 백신이 도입되는데 보관 자체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지역별 접종센터를 확보해 백신을 관리할 방침이나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은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인력도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는데 전남도는 도내에 있는 간호대 3~4학년생들을 여기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119 구급대 간호사 200여명과 함평 국군통합병원 인력도 지원받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특성상 섬이나 오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많이 계시는데 이분들에 대해서는 찾아가서 접종하는 방법도 찾고 있다"며 "백신접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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