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사계' 담은 광주 시립수목원 조성…내년 5월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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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 사계' 담은 광주 시립수목원 조성…내년 5월 완공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1.04.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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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양과동에 24만여㎡ 규모…환영의 숲·무등산 사계숲·미래건강 숲으로 구성
광주 시립수목원 조감도
광주 시립수목원 조감도

무등의 사계와 남도의 멋, 광주다움을 품은 시립수목원이 내년에 탄생한다.

광주시는 시립수목원 조성사업이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광주 시립수목원은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주변에 총 사업비 470억원을 투입해 24만6천948㎡(7만4천7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4월 착공해 현재 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까지 대부분의 공정을 진행하고 내년 5월 조성공사를 완료하게 된다.

2009년 조성 예정지 지정 이후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13년 만에 결실을 보는 셈이다.

광주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공립수목원이 없는 곳이다.

시립수목원은 환영의 숲, 무등산 사계숲, 미래건강 숲 등 주제별로 3개 숲으로 구분해 조성된다.

환영의 숲은 시민들이 들어오는 진입부에 위치하며 방문자센터, 전시온실, 전통정원 등을 갖춰 방문객을 맞이한다.

무등산 사계숲은 무등산을 상징하는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을 형상화한 잔디마당과 남도테마정원을 배치해 남도의 볼거리 및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

이곳은 향기, 자생, 약용식물원이 들어서 일상생활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도심 속 치유공간을 제공한다.

미래건강 숲에는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 등 기후환경 변화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할 수 있는 다양성 연구원, 유전자 보전원, 유전자 증식원, 이를 재배할 수 있는 묘포장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지역 수목유전자의 생태적 가치를 연구하고 생물 다양성의 의미를 전달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시립수목원이 조성되면 남도에 자생하는 식물이나 무등산을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수종들을 연구하고 유전자를 보존·증식할 수 있게 된다.

시민들은 도심 속 수목원에서 다양한 숲길을 걸으며 힐링하고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학생들도 여러 종류의 식물들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하는 살아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주 시 환경생태국장은 "시립수목원은 도시형 수목원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의 역할, 휴식공간의 기능까지 멀티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자주 찾고 싶은 수목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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