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바꾸니 쓰레기 배출 줄어"…광주 100가구 생활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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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바꾸니 쓰레기 배출 줄어"…광주 100가구 생활실험
  • 연합뉴스
  • 승인 2021.10.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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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점검 결과, 한 달 만에 일반쓰레기 줄고 재활용 비중 커져
쓰레기줄이기 100일간의 생활실험[광주시민환경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쓰레기줄이기 100일간의 생활실험
[광주시민환경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에서 시작된 쓰레기줄이기 생활실험이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광주시민환경연구소와 광주 동구는 100일 동안의 쓰레기줄이기 생활실험 중간점검 결과를 23일 내놨다.

이번 실험에는 광주 동구 산수2동에 거주하는 100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100일 동안의 쓰레기줄이기 생활실험은 8월 16일 발생량 측정을 시작해 내달 말까지 이어진다.

실험 참가자들은 8월에는 기존 습관대로 쓰레기를 배출했고, 지난달부터 저울로 무게를 재며 배출량 추이를 점검했다.

일반·음식물·재활용으로 각각 구분해 배출량 줄이기를 위한 생활 습관 실천을 병행했다.

한 사람이 하루 동안 배출한 평균치를 비교해보니 일반쓰레기는 8월 115g에서 9월 84g으로 약 27% 감소했다.

음식물쓰레기 하루 평균 배출량은 지난달을 기점으로 123g에서 113g으로 약 8.1% 줄었다.

재활용품 배출량 또한 112g에서 109g으로 2.7%가량 감소 효과를 거뒀다.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는 일반쓰레기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전체 쓰레기에서 재활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월 32%에서 9월 35.7%로 커졌다.

광주시민환경연구소는 "짧은 기간이긴 하나 자원 순환형 모델에 가까워진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9월에는 추석 명절 선물 포장재가 쏟아져 나오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할 것이라던 당초 우려는 생활 습관 변화로 해소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그릇을 챙겨가서 담아오는 방식으로 배달 음식 포장 폐기물 배출량을 줄였다.

물건을 사들일 때부터 겹겹이 포장된 제품은 거르고,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 그릇과 개인 컵을 쓰는 등 생활 습관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생활실험 최종 성과 보고회는 내달 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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