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버스노조, 26일 파업 들어가나…노조 "끝까지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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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버스노조, 26일 파업 들어가나…노조 "끝까지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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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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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26일 시한부 파업 찬성 '가결'…25일까지 임단협 협상 진행
버스노조, 총파업 예고하며 결의대회[연합뉴스 자료사진]
버스노조, 총파업 예고하며 결의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 오는 25일까지 임금·단체협약 조정 결열시 26일 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광주·전남 버스노조의 파업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22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 노조와 전남 지역 노조 등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26일 총파업 찬반투표안이 광주 78%, 전남 93.9% 찬성으로 가결됐다.

광주 노조는 8.5% 임금인상, 정년 65세 연장,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사측에 요구하며 자율교섭과 광주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치고 있다.

지난 19일 1차 조정을 거친 후 파업 예고일 하루 전인 25일 오후 2차 조정 회의를 거칠 예정이고, 주말을 포함해 자율교섭도 이어갈 예정이다.

전남 노조는 7.4% 임금인상,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며 교섭 중이고, 전남 내 20여개 지역에서 지노위 조정이 진행 중이다.

순천지역은 임금협상이 결렬돼 지난 20일부터 순천교통 노조가 시내버스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단위 26일 총파업 참여 여부는 미정인 상태다.

광주지역 노조는 "대중교통 종사자로서 시민 불편함을 초래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5일까지 계속 적극적으로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 파업을 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에서 무대응으로 일관하면 어쩔 수 없이 26일 하루 '일시 멈춤'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파업 이후에도 준법 운행, 부분파업 등 다양한 방식의 투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노조도 "막무가내로 총파업을 벌이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막바지까지 서로 양보하며 파업 이전에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6일 대체 인력 투입 등 혹시 모를 시내버스 등 파업에 대비해 관련 대책을 준비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총파업 가능성은 미지수지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대책을 준비 중이다"며 "계약직 버스 기사 등을 투입해 운행하면 파업 시에도 평소 대비 75% 수준의 버스 운행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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