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강기정호'에서 주요 공약인 '신(新)경제' 중심으로 조직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인수위원회, 실·국장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인공지능, 자동차, 에너지 등 미래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잠정)안을 마련했다.

민선 7기 핵심 산업 정책을 담당한 기존 인공지능산업국이 신산업혁신성장, 차세대산업, 과학기술산업, 기반산업, 에너지산업으로 재조정된다.

이들 부서는 가전로봇, 광 융합, 의료, 반도체, e 모빌리티, 차세대배터리, 상생 일자리 시즌 2, 인공지능,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 정책을 맡게 된다.

경제정책을 맡은 일자리경제실도 경제 정책, 창업, 일자리·노동, 기업·산단, 농업경제로 재편된다.

문화와 관광, 체육 등이 한 곳에 몰려있는 문화관광체육실의 기능은 분리해 신경제 추진 부서로 일부 옮겨진다.

강 시장은 그동안 자치구별로 차세대 배터리·스마트 그리드(남구), 자율주행(광산구), 반도체·인공지능(북구), 첨단 의료·문화(동구), 마이스·환경(서구) 산업을 육성하는 신경제 지도를 제시했다.

민선 7기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 추진을 위해 별도로 만들어진 군공항이전추진본부는 그동안 부서 비대화 등이 지적됨에 따라 '교통국'으로 통합된다.

교통국은 수소 트램 설치, 광역교통망 수립, 관문 공항 조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부시장 직속으로 운영 중인 혁신소통기획관·청년정책관·대학발전협력단·노동협력관 등 이른바 준(準) 국 단위 부서는 해체하고 유사한 기능을 가진 실·국으로 흡수·통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부시장 직속으로 미래정책단·공익가치추진단이, 문화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청년정책관 신설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을 끄는 인사 전담 부서인 행정부시장 직속 인사정책관실은 존치할 전망이다.

민선 7기 시절인 2018년 인사정책관실이 분리된 이후 인사 업무를 독립 부서로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전처럼 자치행정국으로 병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광주시는 11일 시의회 원 구성이 끝나면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25일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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