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한급수 예정 시기 5월 초로 늦춰져…"절수는 아직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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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한급수 예정 시기 5월 초로 늦춰져…"절수는 아직 절실"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1.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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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강수 34㎜·시민 물 절약 효과
물 절약 캠페인[연합뉴스 자료사진]
물 절약 캠페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광주의 제한급수 예정 시기가 5월 초로 늦춰졌다.

광주시는 시민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 고갈 예상 시점이 애초 3월 말, 5월 중순에서 6월 초로 차츰 미뤄졌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가 더 내리지 않는다면 3월 중 제한급수 시행 여부 논의를 거쳐 5월 초 시행될 수도 있다.

올해 1월 들어 평년보다 많은 34㎜ 강수로 동복댐에 359만㎥ 물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취수량 17만㎥를 적용하면 21일 사용량에 해당한다.

시민 절수 운동으로 전년 대비 수돗물 사용량은 지난해 11월 4.7%, 12월 8.1%, 이달 6.7%가 줄어 285만㎥를 절감했다.

광주시는 상수도 관망 수압조절, 누수 관리, 주암댐 용수 추가 공급 등으로 동복댐 수량을 확보했다.

영산강 하천수도 다음 달 말부터 하루 2만t, 4월 말에는 5만t가량 정수장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했다.

동복댐 상류 관정 개발을 통해서도 4월 말부터는 하루 1만∼2만t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가뭄이 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한급수를 피하려면 지속적인 물 절약 실천이 절실한 상황이다.

광주시민 하루 물 사용량은 2021년 기준 304.7L로 특광역시 가운데 인천(325.7L) 다음으로 많았다.

이정삼 광주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해 5월과 같은 500년 빈도 가뭄이 올봄에도 발생한다면 5월 초 제한급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며 "집중 호우로 댐 수위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절수운동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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