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답변서 밝혀…광주 군공항 이전 해법 모색 의지 표출 해석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 군(軍) 공항 이전과 관련한 강기정 광주시장의 행보에 대해 11일 "강 시장은 광주·전남 상생 목표를 위해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 본회의 도정 질문·답변에서 이재태 도의원이 "함평군의 광주 편입 발언 등 광주시장의 좌충우돌이 광주·전남 상생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말 한마디로 판단하기보다는 광주·전남 상생 큰 틀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의 이러한 발언은 군 공항 이전을 놓고 강 시장과 불편한 관계가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강 시장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광주·전남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이어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어떻게 하는 것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를 생각해야 한다"며 "100을 얻으려면 10, 20, 30은 양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광주에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이재태 의원의 지적에 "끌려다닌다는 말은 많이 못 들어봤다. 상생 차원에서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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