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다시 인문학을 생각한다 다시 인문학을 생각한다 요즘 들어 현대 기업 경영의 키워드가 될 인문적 사례를 꼼꼼하게 안내하고, 나름대로 논증까지 겻들인 글이 많아졌다. 생각해보면 어차피 인문도 경영도 모두 우리 인간들을 위한 덕목이고 그 계책일 수 있을 터이니 따로 떼어 나눌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인문학의 요체는 ‘통찰의 힘’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통찰의 힘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역사 속의 인문적 사례들은 얼마든지 있다. 흔히〮 인문학의 범위를 문(文사) 사(史) 철(哲)이 통합된 지경으로 설명한다. 생각의 표현으로서 문학과 그 생각의 보편성으로서 철학, 그리고 문학과 철학의 실재적 궤적으로서 역사가 하나로 범주화되어 오랜 동안 우리 삶을 깨우쳐왔고 그 깨우침이 창조로 드러나, 이른바 ‘문명’을 이루어 왔으니 ‘경영’의 어떤 기명칼럼 | 김춘섭 위원 | 2015-06-07 19:38 [인문학 산책] 인문에서 경영을 만나는 까닭 [인문학 산책] 인문에서 경영을 만나는 까닭 수년 전에 한 중견 언론인이 쓴「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라는 얼핏 낯선 이 한권의 단행본 책이 출판되자마자 경영계의 독서 판을 뒤흔든 일이 있었다. 불과 10개 월 만에 11쇄나 거듭 되어 당시 출판계의 작은 화재꺼리가 되기도 했다. 경영계를 벗어나 일반교양물 독서층까지 널리 충족시킨 결과였을 것이다. 사실, 현대 기업 경영의 키워드가 될 인문적 사례를 꼼꼼하게 안내하고 논증한 글이었지만, 경영과 상관없이 교양적인 인생 탐구서로서도 충분히 값해내는 삶의 지침서로 삼을 만했다. 생각해보면 어차피 인문도 경영도 모두 우리 인간들을 위한 덕목이고 계책일 터이니 따로 떼어 나눌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저자의 말대로 인문학의 요체는 우리에게 통찰(insight 또는 penetration)의 힘을 키 기명칼럼 | 김춘섭 위원 | 2014-08-21 17:49 [인문학 산책] 고대 그리스 「비극」의 출현과 니체(Nietzsche) [인문학 산책] 고대 그리스 「비극」의 출현과 니체(Nietzsche) 그리스 문화의 창의성은 오랜 시간의 진화로 얻어진 결과였다. 그리스의 미케네(Mycenae) 문명은 크레타 섬에서 형성된 미노스(Minos) 문명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이었으나 이른바 ‘암흑기’ (BC 1200~800)에 소실되고 말았다. 고대 그리스 문화의 창의적인 전개는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비롯한 여러 도시국가의 출현을 맞은 기원전 800년 이후의 일이다. 그리스 문학 최초의 형식은 서사시였다. 호메로스(Homeros) 작으로 알려져 있는 「일리아스(Ilias)」와 「오디세이아(Odysseia)」는 문학사상 가장 오래된 서사시의 전범이다. 그러나 그리스 문학의 백미는 역시 연극, 특히 ‘비극’에서 최고의 업적을 냈다. ‘비극’은 당초 종교적 행사에서 출발했다. ‘재생’의 신이며 포도주의 신인 ‘ 기명칼럼 | 김춘섭 위원 | 2014-07-23 19:44 [인문학 산책] 고대 동방문명과 성서 [인문학 산책] 고대 동방문명과 성서 인류가 모두 같은 시기에 역사생활과 문명창조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신석기 문명을 일찍 끝내고 최초로 한 단계 높은 문명단계에 들어선 곳은 ‘티그리스-유프라테스’(Tigris-Euphrates) 두 강과 이집트의 나일 강 계곡이었고, 이 두 지역의 문명이 후에 서구문명의 중심이 된 것은 다 아는 일이다. 문명의 발원은 기원전 3천년경의 일이다. 여기가 바로 '고대 동방'(Ancient Orient)이라 불리는 곳이며 오늘날의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이란, 이집트 등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그러니까 고대 동방문명의 발원지는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두 지역이다.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는 고대 그리스어 ‘두 강 사이의 땅’에서 유래된 말로 기원전 4세기경 헬레니즘시대이래 기명칼럼 | 김춘섭 위원 | 2014-06-20 12:10 왜 ‘인문학’인가? 왜 ‘인문학’인가? 우리들 인간이 존재하는 공간은 어디에서 왔고 그 공간의 단초를 이루는 본질은 무엇인지, 기원전 고대 그리스의 선각자들은 우주적 자연물질의 존재에 대해 더없이 궁금해 했다. 탈레스(Thales)를 중심으로 한, 당시 소아시아 지방 도시국가의 밀레토스 학파가 그들이었다. 특히 탈레스는 세계를 구성하는 자연적 물질의 근원을 최초로 물(水)이라고 밝혔다. 또 그의 제자로도 알려진 ‘아낙시만드로스’는 세계의 근원을 이루는 단초의 존재는 불사불멸(不死不滅)의 영원히 운동하는 어떤 ‘물질’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뒤를 이은 또다른 선각자 ‘피타고라스’는 그것에 대해 물질적인 것에 있지 않고 수(數)라고 하는 추상적 원리에 있다고 설파했다. 이 같은 사실적(史實的) 예화에서 확인되는 오랜 옛날 선대의 사유로부 기명칼럼 | 김춘섭 위원 | 2014-05-12 10:23 처음처음1끝끝